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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03 12:28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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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파워볼엔트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ryuy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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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 5월 2일 일요일

수원 ▶ KIA 타이거즈 2 - 9 KT 위즈

KT가 4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까지 휩쓸었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 꽉 들어차 있는 홈 팬 앞에서 주간 5승 1패를 거두며 시즌 15승 10패를 기록했고, 1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0.5경기 차다. 이강철 감독은 "이번 주 시작이 좋았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용호는 "한 주를 위닝시리즈로 시작해 마지막에 5승 1패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투구 수 99구)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데스파이네는 주 2회 등판해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경기 도중 타구에 손목을 맞고도 투구를 이어 나간 데스파이네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에이스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받았다.

타선에서는 조용호가 맹타를 휘둘렀다. 조용호는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T는 6회 말 총 11타자가 나서며 6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는데, 그중 조용호 2타점이 컸다. 동점타를 친 배정대는 2번 타순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쳤고, 결승 타점을 낸 심우준은 9번 타순에서도 1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가 끝나고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이번 주 화요일과 일요일 모두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 주며 한 주에 2승이나 거둬들였다. 특히 경기 초반 타구에 맞는 부상에도 투혼을 불태우며 헌신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번 주 시작이 좋았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해 준 것 같다. 다른 투수들도 원 팀으로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줬다. 타자들도 좋은 집중력으로 빅 이닝을 만들었다. 조용호가 큰 역할을 해 줘 굳힐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주는 투타 조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 기세를 몰아서 다음 주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늘도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팬 여러분의 응원에 큰 힘이 난다"고 말했다.

잠실 ▶ SSG 랜더스 5 - 8 두산 베어스

두산이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선발 투수 유희관은 앞선 4경기 연속 강판당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5이닝 10피안타 4실점(2자책) 투구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통산 100승까지 2승만 남겨놓게 됐다. 타선에서는 양석환, 김인태, 박계범이 홈런 포함 합계 8타점을 치며 승리를 불러 왔다.

사직 ▶ 한화 이글스 5 - 4 롯데 자이언츠

한화가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모두 가져갔다. 선발 투수 김민우는 5이닝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는데, 그 뒤부터 윤대경(2실점), 강재민, 정우람(이상 1이닝)이 실점 없이 버텼다. 롯데는 정훈, 이대호가 경기 초반 홈런을 치며 앞서 나가는 데 일조했으나 뒷심이 없었다. 한화는 4회 초 3득점하며 따라잡으려 하더니 6회 초 박정현이 역전 적시타를 쳐 이겼다. 롯데는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대구 ▶ LG 트윈스 4 - 6 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대구 홈 팬 앞에서 스윕을 선물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3실점하며 제 몫을 했지만 6회 초 LG로부터 동점을 허용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는데, 삼성은 7회 말 박해민의 번뜩이는 주루 플레이로 추격하더니 8회 말 LG 불펜 김대유에게 이원석이 역전 적시 2루타를 치며 뒤집었다.

창원 ▶ 키움 히어로즈 0 - 5 NC 다이노스

NC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고 나섰다. 나성범이 1회 말 1사 2루에서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선제 홈런을 치며 앞서 나갔다. NC는 선발 투수 박정수가 5이닝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NC는 최근 빠져 있던 2연패를 끊고 시즌 12승 13패를 기록했다. KIA와 공동 6위에 올랐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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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enews24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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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화제작 '빈센조'에서 각종 악역들이 철퇴를 맞은 내용과 관련,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송중기는 3일 오전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종영 관련, enews24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송중기는 극중 빈센조가 악인들을 처단한 방식에 대해 '시원하다'는 반응도 있는 반면 '조금 잔인하다'는 평도 있는 것에 대해 "처음 20부 대본이 나왔을 때 현장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잔인하다는 반응도 있어서 방송이 나갔을 때 다양한 의견이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중기는 "개인적으로만 말씀드리면 취향의 차이니까, 전 전혀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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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 쎄게 나가도 되지 않았을까라고 할 정도로 정말 극악무도한 일들을 많이 한 사람들이다. 어떻게든 처단당해야 한다고 평소에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입에 담지 못할 악을 많이 행한 캐릭터들은 그 캐릭터에 맞게끔 처단했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송중기는 "빈센조 역할을 처음부터 부담이 없었다. 금가프라자 사람들 등 좋은 배우분과 상딩히 많이, 깊게 결속력이 생겼다. 그런 의미에서 외롭지 않았고 그래서 부담도 거의 없었다"라며 "종영 소감이라면 정말 다같이 재밌게 잘 놀았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내 마음"이라며 '빈센조'라는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또 한 번 성장하고 연기의 희열을 느낀 작업이었음을 밝혔다.

이런 마음가짐과 연기에 대한 열정 그리고 송중기를 비롯한 많은 배우들의 좋은 시너지 덕분인지 '빈센조'는 역대급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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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빈센조'는 방송 내내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 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 팬들 사이에서 시즌2 제작에 대한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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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내 자식들만큼은 ‘문둥이’ 낙인이 안 찍혔으면 해서… 지금도 선뜻 나서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을 상대로 지난달 19일 보상 청구에 나선 한센병력자(한센인)의 자녀인 김덕한(79·가명)씨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평생의 회한을 떠올렸다. “한센병 환자의 자식이라는 얘기를 지금껏 아무에게도 털어놓은 적이 없다”는 김씨는 미감아(未感兒)다. 미감아는 한센인 부부에게서 태어나 건강한 아이를 말한다. 정부가 김씨 같은 한센병 환자의 자녀를 별도로 분류·관리하기 위해 만들어 낸 용어다.파워볼실시간

일본은 1930년대 제정한 ‘나병예방법’에 근거해 자국뿐 아니라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서도 한센병 환자를 강제 격리했다. 전염을 막겠다는 명목이었다. 한센병은 유전 질환이 아닌데도 당시 유전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이러한 정책의 밑바탕이 됐다.

당시 한센병 환자들이 모였던 전남 고흥군 소록도 자혜의원(현 국립소록도병원)과 여수 애양원 두 곳에서는 단종(강제불임) 수술, 낙태, 강제노역 등의 인권유린이 자행됐다. 해방 전 소록도에 강제 수용됐던 인원은 약 6000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 이후 우리 정부는 일제강점기 때 시작된 한센병 환자 강제 격리 조치를 1990년대까지 그대로 이어 갔다. 그로 인해 생긴 뿌리 깊은 차별과 편견 때문에 한센병 환자들과 그 가족들은 완치 후에도 정착촌에서 계속 격리된 삶을 택하거나, 평범한 사회 생활을 하더라도 자신의 정체를 꽁꽁 숨겨야 했다. 정착촌은 한센병이 완치된 뒤에도 후유증 등으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한센병 환자 또는 그 가족이 모여 사는 곳이다. 김씨는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를 상대로 보상 청구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지만 우리가 겪어 온 온갖 고초에 비하면 미약하다”며 80년에 가까운 한 서린 삶을 털어놨다.

●마취 없이 강제 불임수술한 건 고문

-일본을 상대로 보상 청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정부가 취약 노동자(일용직) 등에게 2주 자가격리하는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더라. 그걸 보면서 ‘한센병 환자는 물론 그 가족들은 정부 정책으로 평생 격리 아닌 격리 상태로 살아왔는데, 그에 대한 일본과 우리 정부의 사죄와 보상은 제대로 이뤄졌나’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한센병 환자들은 강제 격리 조치 당시 다른 국민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제로 수용됐다. 환자들 한 명, 한 명이 이 사회로부터 격리당해 평생을 설움 속에 살았다. 환자들은 애양원 밖의 외출이 아예 불가능했다. ‘문둥병’이라는 이름을 붙여 환자들을 경원시한 사회로부터 보상을 받고 싶었다.

●부모님과 함께 산 애양원이 그나마 행복

-한센인 가족으로 살아온 삶은 어땠는지.

“내가 누구인지, 고향이 어디인지, 부모는 어디에 있는지 등 모든 걸 숨기며 살아왔다. 그렇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센병은 천형(天刑·하늘이 내리는 큰 벌)이라고 여겨져 왔다. 실제 내 호적은 만주 길림성으로 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때 부모님이 만주로 강제 징용됐다가 두 살 터울의 여동생이 태어난 뒤 병에 걸리자 즉시 전남 여수 애양원으로 강제 이송됐다. 외부와의 출입은 차단됐지만, 내게는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어 그나마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애양원은 국립인 소록도 자혜의원과 달리 미국인 선교사가 지은 수용시설이다. 소록도만큼은 아니겠지만 이곳 역시 인권침해가 있었다. 한센병 환자에 대한 단종수술이 처음 시작된 곳도 애양원이다. 마취제 하나 없이 그런 수술을 했다는 것 자체가 고문 아닌가. 애양원 교회에서의 세력다툼에 휘말린 아버지가 어머니와 함께 소록도 형무소로 끌려가면서 두살 터울의 여동생과 나는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아버지는 다른 섬으로 도망쳤다가 죽도록 맞았다고 하더라. 열 살 때쯤의 일이다. 보육원을 나오며 여동생과도 헤어지고 또 다른 보육원과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았다.”

-헤어진 부모님의 생사는.

“부모님은 내가 40대가 되어서야 다시 만났다. 한센병 완치 후 대부분 환자들이 그렇듯 정착촌으로 옮겨 사셨다고 했다. 아버지는 녹내장으로 실명하신 데다 한센병 후유증으로 병세가 악화돼 돌아가셨다. 한센병은 피부가 곪고 신경이 마비되는 병이라 완치가 되더라도 사지의 감각을 잃는 등의 신경 손상 후유증이 남는다. 어머니는 후유증이 거의 없으셔서 꽤 모시고 살았다.”

●평생 받은 괄시와 배척 보상받고 싶어

-차별과 편견으로 가장 상처가 된 기억은.

“한센병 환자의 가족이라고 얘기하는 순간 받게 되는 괄시와 배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당시에는 한센병에 대한 인식이 그랬다.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다. 그래서 부모님이 왜 안 계신지를 학교 다니면서 단 한번도 입밖에 낸 적이 없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학교를 갔다. 면담을 위해 부모님을 모셔 오라는 선생님 말을 듣지 않아 엄청나게 맞았던 것 같다. 6학년 때도 마찬가지로 끝까지 부모님이 왜 못 오시는지 입을 다무니까 부모가 사상범이냐고 의심하더라. 어린 마음에 큰 상처가 됐다. 결혼할 때도 배우자에게 부모에 대한 얘기를 아무것도 못했다. 어머니를 모시게 되면서 아내가 사실을 알게 됐다. 달라진 아내의 눈빛에 내심 서럽고 상처받았다. 지금도 자식들에게 내 얘기를 숨기는 건 한센병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 때문이다. 내 자식들마저 ‘문둥이 자식’이라는 소리를 차마 듣게 할 수는 없다. 한센병력자의 가족이란 걸 내 자식들 배우자와 그들의 집안이 알게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기 때문이다.”

-어떻게 극복했는지.

“전후 세대는 전부 어렵게 살았지만 그중에서도 나 같은 사람들은 최악의 밑바닥 생활을 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책을 가까이 해 지금도 글을 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며,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면서 저 하늘의 별을 따라 불가능한 것을 손에 넣으려면 불가능한 것을 시도해야 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십시오. 진실은 휘어질 수 있을지언정 결코 부러지지 않습니다.’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데 라만차’에 나오는 구절인데 이걸 좌우명으로 삼고 살았다. 안 그랬으면 진즉에 고꾸라졌을 것 같다. 보육원도 여러 곳을 옮겨 다녔고, 친척 집을 전전해 눈칫밥을 먹으며 살았다. 주변의 수군거림은 늘 나를 따라다녔다.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니, 운 좋게 미국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신학교에 진학했다. 학비 전액을 대줬다. 신학교 재학 중에 중매로 결혼도 하고, 번듯한 직장에 입사하는 기적도 찾아왔다. 이후 목회자로 살면서 다양한 활동을 해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남았지만 내 성장 과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애양원에서 부모님 사진 보고도 말 못해

-시간이 흐른 뒤 애양원·소록도를 찾은 적이 있는지.

“여러 차례 갔다. 애양원에서 선교 활동을 한 손양원 목사의 순교지라 다른 목사들과 함께 갔었다. 그곳에 아버지와 어머니 사진이 걸려 있었지만 우리 부모님이란 말은 못했다. 한센병력자 가족이란 사실을 알면 ‘문둥이 자식’ 소리를 들을 게 뻔하니까 모른 척했다. 아버지와 내 이름만 대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이들도 남아 있었지만 꾹 참았다. 어릴 때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기도 했다. 애양원 시절 이웃집에 살았던 이들과는 다행히 아직 연락이 닿는다.

-한국한센가족보상청구변호단이 2, 3차 피해자 추가 발굴을 한다는데.

“전국 100여곳에 한센병 환자와 가족들이 정착촌을 형성해 고립돼 살아간다. 한 곳에 1000명 이상이 모여 있는 곳도 있지만 일본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으려면 1945년 해방 전 출생자여야 한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얘기다. 그동안 한센병 환자와 가족들은 차별과 편견의 고통 속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왔기 때문에 이들 안에서 구심점이 생기기가 어려웠다. 나 역시 공론화를 시키고 싶었지만 내가 겪은 고통이 자식들에게 전가될까 두려웠다. 국내에서는 2011년 첫 손해배상 소송이 시작된 지 5년여 만인 2017년에 정부로부터 강제로 단종·낙태 수술을 받은 한센병 환자 19명에 대한 정부의 배상 책임이 인정됐다. 뒤늦게나마 한센병 환자의 가족에 대한 피해 보상도 정부 차원에서 책임 있게 이뤄지기를 바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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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대구시 "백신과 인과성 평가 예정"
대전 중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중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경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50대와 70대 남성 2명이 잇따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인과성 평가를 할 예정이다.

3일 중앙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2일 오전 경남 함안군에 사는 5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그는 뇌졸중의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혈압약 등도 복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3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하루 전인 지난 1일 오후 7시쯤에 거창군에 사는 70대 남성이 대구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3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다. 접종 후 이상 증상은 없었지만 26일 오전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 응급실을 거쳐 이날 오후 5시쯤 대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기저질환은 고혈압과 지병 등이 있었다. 50대 남성은 경남도에서 70대 남성은 대구시에서 각각 백신 예방접종 후 인과성 평가를 할 계획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두 건의 사망사고와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며 “역학조사관과 민간의사 등이 사망자의 기저질환, 부검결과, 동일 백신의 다른 사망자 등과의 비교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인과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방문한 접종 대상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위해 전용 주사기로 신중히 옮기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유성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방문한 접종 대상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위해 전용 주사기로 신중히 옮기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한편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지난 1일 0시 기준 누적 1만6196건이다. 1·2차 누적 접종자 355만4402명의 약 0.46% 수준이다. 전체 이상 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3968건으로 전체 신고의 86.2%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2228건(13.8%)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 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75명이다. 경남에서는 백신 접종 후 기존 사망자는 모두 3명이었다.파워볼사이트

함안·거창=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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