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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6 11:03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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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창간 20주년 아이포럼 2020…각계 전문가 의견 공유

아이뉴스24는 15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디지털 생활혁명(Digital Life Revolution)'을 주제로 디지털 미래의 변화상을 제시하는 '아이포럼 2020'을 개최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김국배, 최은정 기자]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생활을 어디까지 바꿔 놓을까.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요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아이뉴스24가 15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한 '아이포럼 2020' 행사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코로나 팬데믹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몰고 올 일상생활의 변화를 짚어봤다.

이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장석영 제2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코로나19가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시켰다"며 "디지털과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생활 혁명', 가히 '뉴노멀'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훈 아이뉴스24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시대 디지털 혁신 가속화는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 삼아 디지털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 기존 경계 넘어 새로운 도전해야"

코로나19로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전통적 기업들은 새롭게 부상하는 IT기업 등의 공격에 직면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벤캇 벤카트라만 보스턴대 석좌교수는 이날 진행한 민원기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총장과의 화상 대담에서 "파트너십, 제휴 등에 의존하지 말고 내부적 역량,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파워볼게임

그러면서 "이미 잘하는 것 뿐 아니라 미래를 보면서 '잘해야 하는 부분'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이미 잘하는 것에만 투자하는 '리더십의 덫'에 걸려선 안 된다는 얘기다.

벤카트라만 교수는 "전통 기업들도 이제는 업계 안에만 묶여있을 게 아니라 폭넓게 ‘경계에서의 실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편안하게 여겼던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해야 한다는 뜻이다.


15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진행된 '아이포럼 2020'에서 민원기 한국뉴욕주립대 총장과 벤캇 벤카트라만 보스턴대 석좌교수(스크린 왼쪽)가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민원기 총장도 "1970년대 중반 코닥은 디지털 사진 기술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인지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과거 성공의 덫에 빠지지 않게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그 후'…모든 게 바뀌기 시작했다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을 바꿔놓기 시작했다. 집은 모든 장소를 대체하기 시작했고, 가전 트렌드와 사용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류혜정 LG전자 CTO부문 DXT센터 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이 곧 사무실, 학교, 학원, 맛집, 헬스장, 카페 등 모든 곳이 되고 있다"며 "쇼핑, 외식 비용이 줄어들면서 가전제품 구매가 예상보다 훨씬 늘었고, 집이 안전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안전 가전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홈 활용 방안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홈은 가정 내 가전제품과 보안기기, 조명 등 다양한 장치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제어하는 개념이다.

류 전무는 LG전자의 스마트홈 서비스인 '씽큐'를 예로 들며 "과거와 달리 가전제품이 고장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빅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을 통해 알아서 제품을 진단해준다"며 "제품을 얼마나 썼는지, 제품이 정상이 아닐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고 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사진=조성우 기자]


AI는 '삶의 동반자'로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AI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어 내고 있기도 하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과거에 비해 AI는 인간을 도와주며 마치 친구같은 역할을 해주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또 디지털 전환은 AI가 공부할 수 있는 많은 디지털 데이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이동 행태도 바꿔놨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6월 사이 백화점·쇼핑몰 이동은 줄고, 슈퍼마켓·생활용품점·편의점은 늘었다. 같은 기간 호텔 이동은 25%, 콘도·리조트는 20% 감소한 반면 국립공원은 15%, 산 22%, 계곡 43%, 야영장·캠핑장 77%가 증가했다.

이 같은 모빌리티 데이터는 기업 경영 전략이나, 정부 정책, 개인 투자 전략에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은 "모빌리티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시대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모빌리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생의 선순환' 있어야 유통 혁신 지속…로봇 중심축 이동

코로나19 이후 유통 산업이 지속적으로 혁신하기 위해서는 고객, 중소상공인의 성장, 고용 창출이 이어지는 ‘상생의 선순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단순한 회사의 성장만이 아닌 플랫폼에 속해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 직원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먼저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다는 고객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10배 이상 오른 마스크 가격을 코로나 이전과 같이 동결했고, 품절로 구매가 취소된 고객에게는 무료로 마스크를 다시 보냈으며 부족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를 뒤져 마스크를 사들였다"고 회상했다.

일상은 물론 군사, 의료 분야까지 활용되는 로봇의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던 산업용 로봇이 지능형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최근 가정에서 널리 쓰이는 로봇청소기 역시 지능형 로봇 중 하나다. 지능형 로봇은 AI 등이 탑재돼 스스로 판단해 행동한다는 의미에서 자율성이 높다.

세계적 로봇 권위자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석좌교수는 "모빌리티가 뛰어난 로봇에 자율성을 높이면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많다"며 "로봇은 물리적인 영향력이 적을 때 자율성을 높이는 식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로봇 개발 과정에서 자율성과 모빌리티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오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의 인간형 로봇 '휴보'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2017년 말 오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탑승형 로봇 FX-2는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제1회 아이뉴스24 소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혁신상' 시상식도 열렸다. D·N·A 혁신상은 4차 산업혁명시대 갈등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포용적 혁신성장을 실현한 우수 기업에 주는 상이다.

소셜 D·N·A 혁신 대상은 코드포코리아가, 소셜 D·N·A 혁신상은 핀크, 소셜 D·N·A 안전상은 SK텔레콤이 받았다. 또 소셜 D·N·A 포용상은 테스트웍스, 소셜 D·N·A 협력상은 데이콘, 소셜 D·N·A 공로상 부문에는 오픈튜토리얼스가 수상했다.


소셜 D·N·A 혁신 대상은 코드포코리아, 소셜 D·N·A 혁신상은 핀크, 소셜 D·N·A 안전상은 SK텔레콤, 소셜 D·N·A 포용상은 테스트웍스, 소셜 D·N·A 협력상은 데이콘, 소셜 D·N·A 공로상은 오픈튜토리얼스가 차지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최은정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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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종료·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위한 시민 공동행동 발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5일 시청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56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쓰레기 인천 독립’을 선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쓰레기로부터 인천 독립을 선언하며 친환경 자원순환의 역사를 새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파워사다리

박 시장은 시민의 날을 맞은 지난 15일 오후 시청 애(愛)뜰광장에서 진행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위한 시민공동행동 발표’에서 “오는 2025년으로 설정해 놓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실현시키고 발생지 처리원칙에 충실한 환경정의 구현 및 미래세대에 녹색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지난 2015년 합의한 4자(환경부·서울시·경기도·인천시) 협의 이후 5년 간 진전이 없는 수도권 매립지 종료 노력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저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해야 한다는 절박한 의지를 마음에서 놓은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4자협의 이후 5년이 지나는 동안 실질적 종료를 위한 뚜렷한 진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4자협의 당사자들은 합의문 단서 조항만 믿고 대체 매립지 공모에 들어오라는 압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리 인천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께 고(告)한다. 더 이상은 내몰리지 않겠다”며 “2025년으로 설정해 놓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시계는 한 치의 망설임과 물러섬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첫 발’을 떼기 위한 쓰레기 독립도 선언했다.

박 시장은 “발생지 처리원칙에 충실한 환경정의 구현을 위해, 우리 아이들에게 녹색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을 시작한다. 쓰레기 독립을 시작한다”며 “지난 13일 시민시장 대토론회를 통해 인천지역 43개 단체가 참여하는 자원순환도시 인천 범시민행동이 출범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자체매립지 확보와 친환경 소각장 조성 등 쓰레기 독립을 위해 가장 기초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는데 평균 5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간이 없다”며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셔야만 이뤄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자원순환 정책으로 ▷건설·사업장폐기물의 민간업체 자체 처리 ▷‘1회용품 Zero 도시 인천’ 조성을 통한 생활폐기물 발생 근본적 감축 ▷자원 재활용 확대를 통한 순환경제 실현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과 생활폐기물 소각장 건설 추진 등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자체매립지 조성 및 생활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용역결과를 내달 중 공개할 방침이다.

자체매립지 조성의 경우 친환경 자체매립지 입지후보지 공모 결과를 반영하고 입지선정조사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뒤 2차 시민보고 등을 통해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알리기로 했다.

앞서 시는 친환경 자체매립지 입지후보지를 공모(9월21일~10월5일)했으며, 그 결과 1개 법인이 신청을 한 상태다.

생활폐기물 소각장은 발생지 처리원칙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2~3개 군·구가 함께 사용하는 권역별 광역소각장(시설용량 1855t) 7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또한 용역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오늘 이 인천의 독립선언이 대한민국의 친환경 자원순환의 역사를 다시 쓰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1년 전 공동합의를 통해 뜻을 모아준 10개 군·구와 나아가고, 300만 인천시민과 동행하겠다.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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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 미셔널 처치를 꿈꾸라 <20> 미셔널 처치로 리포커싱

양춘길 목사와 성도들이 지난해 8월 미국 뉴저지주 필그림선교교회 티넥선교센터에서 ‘미셔널 여정’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교회가 미셔널 처치로 전환하려면 리포커싱(refocusing) 작업이 필요하다. 리포커싱은 다시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포커싱이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사진을 찍어도 원하는 장면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분명한 목적이 없이, 잘못된 목적을 갖고 산다면 오래 사는 것이 의미가 없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헛된 인생으로 끝나고 만다.

주변의 많은 교회처럼 우리 필그림교회(현 필그림선교교회)도 리포커싱이 필요했다. 1997년 개척 후 미주한인교회 중 대형교회로 성장했으나 주로 교인의 수평 이동에 의한 양적 성장이었다.

교회 자원은 점점 이미 믿은 성도를 위한 행사와 프로그램 개발·운영, 시설 확장·개선에 쓰이고 있었다. 개교회 성장은 이뤘으나 영혼구원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는 매우 부족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정체성을 재확립하면서 몇 가지 리포커싱 작업이 시작됐다.

첫째, 개 교회 중심에서 하나님의 나라 중심으로 리포커싱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오셨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그의 또 다른 몸인 교회를 통해 지속되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동일한 하나님의 미션을 위해 연합해야 한다. 필그림선교교회는 러브 뉴저지, 뉴저지 실버선교회 등의 선교적 연합운동을 지역의 다른 교회와 함께 추구하기 시작했다.


필그림선교교회 성도(왼쪽 두 번째)가 최근 뉴저지에서 음식을 건네며 네이버 플러스 러빙밀 노숙자 사역을 하는 모습.

둘째, 해외선교 중심에서 ‘여기서, 지금’(Here & Now)의 지역사회 선교를 위한 리포커싱이다. 우리가 사는 지역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제1선교지임을 새롭게 인식하고 지역사회 복음화에 우선순위를 뒀다. 이러한 리포커싱은 지금까지 한인 중심으로 해오던 섬김과 전도에서 지역 타민족에게 범위가 확장되는 자연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 네이버 플러스, 맘스미션, 노숙자 사역, 히스패닉 선교, 다민족 전도와 예배 등을 통해 복음이 언어와 문화를 넘어 이웃에게 전파되는 미셔널 처치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셋째, 보내는 선교사에서 보냄 받은 선교사로 리포커싱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성도는 자신을 보내는 선교사로 여기며 선교에 참여했다. 소수의 가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기도와 물질적 후원을 보낸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보냄을 받았다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마 28:19)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등의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뿐 아니라 오늘 예수를 믿고 따르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말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우리가 다른 사람을 보내기 전에 우리 자신이 이미 주님의 보내심을 받은 것이다. 보냄 받은 선교사라는 리포커싱은 성도들이 자신의 삶에서 선교사적 삶의 거룩한 소명과 도전을 갖게 했다. 즉, 지금까지 선교 프로그램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근본적인 미셔널 라이프에 대한 인식과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때 맞춰 ‘CRM/NOVO’라는 미국 선교단체에서 ‘미셔널 여정’(Missional Pathway)이라는 4단계 과정의 프로그램을 내놨다. 필그림선교교회는 이를 도입해 성도들이 미셔널 라이프를 살도록, 교회가 미셔널 처치로 변화되도록 활용하기 시작했다.

4단계 과정 중 ‘일깨워라’(Awaken)와 ‘행동하라’(Activate)의 두 단계는 미셔널 라이프 워크숍이다. 1년 반 전에 시작했는데 미셔널 라이프 워크숍을 통해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선교적 삶을 사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 성도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소명을 다음과 같이 발견하고 실천한다. “어릴 때 남미에 이민을 가서 배운 스페인어를 사용해 히스패닉 이민자들과 축구를 하고 식사하면서 교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막노동하는 히스패닉 이민자의 고민을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까워져 마음 문을 열면,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돕고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한 성도는 주님에게서 멀어진 사람들이 돌아오도록 섬기는 소명을 발견했다. “주변에 상처 입고 주님을 떠난 사람, 50대가 돼 주님으로부터 멀어진 삶을 후회하면서 기도해달라고 요청하는 친구들, 주님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주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며 포기하지 않고 계심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도록 돕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목적에 맞춰 사는 삶보다 더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은 없다. 미셔널 라이프를 살아가는 성도는 에베소서 2장 10절 말씀을 사랑하며 그 의미를 늘 되새긴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양춘길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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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미술관, 젊은 작가 5명 주제기획전 ‘더블비전’
오민수·김실비·양아치·이은희·임영주
영상·설치·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 활용
자본·기술이 부른 노동환경 변화 고발
기술발전에도 비극적 사건 왜 계속되나
잔인한 세태 꼬집고 잠든 이성 일깨워


오민수, 가변설치 ‘아웃소싱 미라클’
‘그 쇳물을 쓰지 마라.’ 이제는 노랫말이 된, 바로 그 비명임이 틀림없다. “끼익, 슝, 철컹” 인간이 흉내 내기조차 힘든 기계 소음만이 반복적으로 들릴 뿐인데도, 그 속에 보이지 않고 소리 없이 죽어간 노동의 비명이 귓가에 맴도는 듯하다. 오민수(31) 작가의 작품 ‘아웃소싱 미라클’은 설치와 사운드의 힘을 보여주면서, 우리 모두가 아파서 쳐다보기를 미루거나 피했던 비극적 사건들을 한꺼번에 소환한다.

서울 종로구 동숭길에 위치한 아르코미술관에서 오민수를 비롯해 김실비(39), 양아치(40), 이은희(30), 임영주(38) 젊은 다섯 작가의 영상과 설치, 사운드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과학기술과 자본이 결합돼 만들어진 체계 속에 사는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는 주제기획전 ‘더블비전(diplopia)’이다.

우리 사회의 잠든 이성, 무뎌진 공감력을 깨우려는 의도일까.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오민수의 ‘아웃소싱 미라클’은 강렬한 사운드와 시각효과를 낸다.

은백색을 띤 묵직한 메탈 스피커들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쇠사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불규칙적으로, 또 무작위로 모터의 힘에 이끌려 위로 끌려 올려갔다 수직으로 떨어진다. 견고한 스피커가 쿵 떨어져 힘없이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좌절하게 되는 현실 앞에 털썩 주저앉는 사람처럼 보인다. 또는 벗어날 수 없는 두 가지 방향 사이에 힘없이 매달린 인간의 처지 같기도 하다. 이 움직이는 스피커들에서 증폭되는 기계음은 어느 공장이나 창고의 소리임을 분명히 알아차릴 수 있으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스산한 바람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기계음은 분명 냉정한데, 슬픔이 실려 있고, 생명이 없는 사물인 스피커들은 살아 있는 존재처럼 움직인다.

작가는 직접 발품을 팔아 이 오묘한 사운드의 힘을 만들어냈다. 그는 지난 4월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아 소리를 녹음했다고 한다. 사고 직후 잿더미가 된 창고 내부에선 쇳덩이의 기계들만이 삐거덕거리고 “끼익 끽” 마찰 소리를 내며 살아남아 있었다. 녹음은 그 현장의 공기를 담아내고 애도하기 위한 작가만의 방편이었다.

김실비, 영상 '회한의 동산' 한 장면
4차 산업혁명이니 언택트니 하는 기술의 발전 판타지 뒤에는, 증설되는 물류창고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노동이 존재한다. 작가는 실제 물류창고를 오가며 배달노동을 했고, 동료가 과로로 죽음에 이른 경험을 갖고 있다. 작가는 참사 현장에서 녹음한 사운드를 소재로, 속도에 의해 소리가 왜곡되는 현상인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 변형시켜 이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은희, 영상 ‘어핸드인어캡’의 한 장면
이은희 작가의 영상 작품 ‘어핸드인어캡(AHANDINACAP)’ 역시 발길을 이끄는 작품이다. 인간이 노동을 하기에 결함이 있는 신체, 결함이 없는 신체로 구분되며, 노동할 수 있는 신체로 회복되기 위해 기술과 과학이 동원되는 방식을 3채널 영상으로 보여준다. 다친 사람들이 기계팔, 기계다리를 얻어 다시 일하는 몸을 얻는 장면을 보여주며, 장애라는 어원에 담긴 ‘일할 수 없는 몸(disable-bodied)’의 의미를 탐구한다.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일할 수 있는 몸, 자본주의 사회의 구성원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이분법적인 구분이 아닌지 묻는 것이다.

이은희, 영상 ‘블러드 캔 비 베리 배드’의 한 장면.
산재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노동법 정보를 주는 어느 유튜브채널에서 발췌한 영상 속 강연자는 열정적이다. “치료가 종결됐을 때 장애(판정)는 어떻게 받는 게 좋을까요, 머리에 대한 부분, 그리고 팔, 다리, 또 손가락에 대한 부분, 척추 추체간의 장애는 어떤 식으로 해석해야 할까요, 비뇨기과적인 것은, 다리에 대한 장애, 다리 중에서도 발목관절은…” 노동하던 사람의 육체가 고깃덩어리처럼 구분되고 등급 매겨지는 현실은 멀리 있지 않았다. 즐거운 대화인 양 경쾌한 분위기의 영상 배경에 흐르는 세련된 드럼 비트까지 더해져 잔인한 세태가 꼬집힌다.

임영주, 영상 ‘세타’ 한 장면
위기의 대안 과학, 최첨단 기술의 판타지 이면의 생명정치와 인간소외를 다층적으로 살펴보는 전시다. 눈부신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비극적 사건은 왜 일상이 되었는가 묻는다. 11월 29일까지.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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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 현장서 아들 검거해 자백받아



경북 구미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형제에게는 돈을 주면서 자신에게는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 집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6일 함께 살던 부모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A(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구미시 고아읍 개인 주택에 불붙은 두루마리 휴지를 던져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방화로 주택 82㎡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4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그러나 다행히 주택 안에는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형과 동생에게만 돈을 주고 나에게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파워사다리

경찰은 불이 난 뒤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아 범행을 자백받았다.

구미소방서는 소방장비 10대와 소방대원 25명을 투입해 20분 만에 불을 껐으나 건물 내부가 대부분 타 버렸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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