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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26 15:37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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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파워볼게임

배우 김현주는 새진리회와 그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집단 화살촉에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 역을 맡았다. 민혜진 변호사는 내내 비극을 마주하면서도 강인한 신념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김현주는 디테일한 심리 묘사와 폭발적인 감정연기, 여기에 액션까지 선보이며 존재감을 보였다.파워볼사이트

- '지옥'은 직설적인 제목으로도 눈길을 끈다. 출연 제안을 받은 배우 입장에선 어떤 느낌이 들었나 ▲ 작품 선택할 때 읽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고 직설적인 제목이어서 더 충격적인 느낌이 있었다. 웹툰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였다. 시나리오를 받고 '지옥?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라고 했다. 작품에서 지옥을 묘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지옥일 수 있다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다. 제목에서부터 굉장히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하나파워볼

- '지옥'은 시청자들에게 끊임없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다. 김현주가 생각하는 인간다움은 무엇인가 ▲ 배우는 그 작품 안에서 캐릭터에 집중하고 전체적인 큰 그림, 작품에서 주는 의도나 의미는 연출자의 생각이다. 솔직히 말하면 촬영할 때는 이 작품이 그렇게 깊고 심오한 작품이라고 이렇게까지는 못 했다. 작품을 막상 보고 나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더라. '인간다움은 뭘까'는 '왓쳐'라는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대사다. 그때도 많이 생각해봤었는데 잘 모르겠다. '지옥'에서도 신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만의 신념은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간다움일까, 같은 인간에 대한 공감 능력 같은 것이 최소한의 인간다움일까 하는 생각은 해봤다. 솔직히 나도 어떻게 살면 인간다움을 유지하며 사는건지 잘 모르겠다.FX시티

- 박정자(김신록 분)와 민혜진의 첫 대면에서의 느낌이 굉장히 충격이었다. 호흡을 맞춘 소감은? ▲ 김신록 배우를 처음 만난건 아니다. '토지'라는 작품에서 한번 만난 적이 있다. 그때는 나도 어렸고 내 것 하기 바빠서 상대 배우를 눈여겨 볼 만한 여유가 없었다. 이번에 '지옥'에서 만났을 때는 여러분이 보신 그 느낌 그대로 나도 똑같이 현장에서 느꼈다. 너무나 힘이 있고 분석력이나 캐릭터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했고 그런걸 모조리 느낄 수 있었다. 같은 배우로서 조금 충격이었다. '내가 앞으로 더 해나가야 할 일들이 더 많다,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자아성찰을 한 시간을 준 배우이기도 하다. 같은 동료 배우로 앞으로 기대되는 배우다.파워사다리

- 청춘 스타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는데 이제는 선배 배우가 돼 유아인, 박정민, 원진아, 이레 등 젊은 대세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들과 함께 하신 소감은? ▲ 개인적으로 생각이 많았다. 경력만 오래됐지 '지옥'은 현장에서 연기할 때는 실제 지옥 사자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촬영 기법도 신기했고 흥미로웠고 생소했다. 영화 스태프들과 영화 촬영 현장처럼 진행됐는데 내가 영화 작업한지 오래돼 내가 멈춰있는 동안 많은 발전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거기에 익숙한 후배들을 보면서 내 시간이 너무 멈춰있었고 스스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서 두려움이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경력으론 선배지만 하나같이 배울 점이 많은 후배들이었다. 각자 위치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뿜어낸다는 것, 자신만의 힘을 내보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걸 다 잘 해내고 있는 후배들을 보니까 내심 자랑스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귀엽기도 하고 그들 보는게 즐겁기도 했다. 그래서 '나 너네 너무 좋아'라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하기도 했다. 나에게는 배우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다.파워볼게임

- 요즘 유독 조금은 다크하고 진지하고 묵직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작품 선택 기준 및 선호하는 장르 등 경력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달라진 부분이 있나 ▲ 예전에는 처음 데뷔했을 때 캐릭터를 장시간 유지했다. 내가 의도했다기 보다 그런 부분을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셨기 때문에 그런 작품이 많이 들어왔고 그 안에서 선택해 그런 캐릭터들을 해왔던 것 같다. 나는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갈증이 많이 있었고 스스로 도전을 두려워하기는 하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퇴보하거나 멈춰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강했다. 다른 것을 선택해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계기는 있었다. 그러면서 '왓쳐'라는 드라마를 통해 나 자신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했다. 스스로 어색함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게 지금까지 온게 아닌가 싶다. 계속 이런 분위기를 고수하는 건 아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싶은게 욕심이나 계획이다. 딱히 선호하는 장르는 없다. 내가 해보지 못했던 것에 대해,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파워볼사이트

- 김현주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재발견이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에 대해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다양한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스스로 틀을 깰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노력을 하고 용기를 가져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 '지옥'에 이어 현재 촬영 중인 '정이'까지 연상호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 연상호 감독이 직접 연기 시범을 보여준 것으로 아는데 도움이 됐나 ▲ 사람을 보고 어떤 작품을 선택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영향이 있다. 만약 '지옥' 촬영 현장이 좋지 않았다면 '정이'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음에는 연상호 감독님이 확고한 자기만의 세계관이 있는 분이어서 어쩌면 고집이나 아집이 있을 수 있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대화가 통하지 않고 자기 것만 고집하는 사람일 수 있겠다 했는데 그와 반대로 오히려 너무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서 자기만의 신념이 있는 것 같더라. 거기에 유쾌한 유머를 넘치게 가지고 계셔서 현장에서 즐거웠다. 무겁고 심오한 내용을 다룬 작품이지만 현장 분위기는 그 반대였다. '정이'를 같이 찍고 있는데 조금 더 친해져서 조금 더 편하고 친숙하게 촬영할 수 있다. 그런 면이 배우에게 힘을 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본인을 희생하면서까지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게 아닌가. 많은 고민으로 현장에 무겁게 가는 날도 감독님이 유머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주셔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다. 좋은 감독님이다. 민혜진 캐릭터에 대해 크게 나눈 대화는 사실 없다. 웹툰 원작이 있고 새로 창작해야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웹툰을 기반으로 했고 전적으로 날 믿고 맡겨주셨다.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연기 시범은 때로는 방해가 되기도 한다. 너무 과한 연기를 보여주셔서 '정말 그렇게 해요?'라고 질문을 많이 하기도 했다. (웃음) 그렇지만 노력해주시는 모습에 감사하다.

- 연상호 감독이 김현주에 대해 '업계에서 여러모로 신뢰감이 쌓인 배우'라고 표현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무엇인가 ▲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늘 '인간 김현주로서 내가 잘 살아가고 있나, 어떻게 살아야지'라는 고민을 많이 하는데 그것에 대한 답을 주신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했다. 지금 내가 처한 분위기, 환경, 내 자신, 수년에 걸쳐 맞춰놓은 삶과 일에 대한 밸런스가 내가 원했던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 만족스럽고 좋다. 나는 지금처럼만 살 수 있는 에너지, 열정, 겸손, 사람, 사고, 신념들을 건강하게 젊게 유지하며 살고 싶다.동행복권파워볼

(사진=넷플릭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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