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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30 17:22 조회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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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민경훈 기자] SK 선발 핀토가 마운드 위에서 최상덕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 rumi@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핀토(26)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어린데다 성격도 예민한 편이다. 마운드 위에서 감정 기복이 여과없이 드러나는 편이다.

핀토는 지난 28일 인천 LG전에서 실점 과정에서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한 채 기본적인 팀 플레이를 망각했다. 선수단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자, 박경완 감독대행은 핀토를 따끔하게 혼냈다.

핀토는 이날 4이닝 동안 7피안타 2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결과보다 내용이 문제였다.홀짝게임

박경완 대행은 “안타 맞은 게 잘못이 아니라 4실점 하고 난 뒤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자기 분에 못 이겨서 스스로 무너졌고,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팀 전체 영향이 온다. 최근 불펜 과부하에도 무리수를 두고, 투구수 85개에서 일찍 바꿨다”고 말했다.

2-3으로 뒤진 4회 2사 2,3루에서 오지환 타석에 폭투가 나왔다. 포수 이현석이 제대로 블로킹을 하지 못하고 공이 뒤로 빠졌다. 핀토는 마운드에서 내려오다 짜증 섞인 표정을 지으며 멈췄다. 포수가 공을 잡으러 가면서 홈베이스가 비었지만, 홈 커버에 들어오지 않은 것. 3루주자의 득점에 이어 2루주자가 3루를 거쳐 홈을 노릴 수 있었다. 핀토는 뒤늦게 홈으로 뛰어왔다.

이어 2사 1,3루에서 채은성의 빗맞은 뜬공을 2루수, 우익수가 모두 잡지 못하는 안타가 됐다. 3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 오지환까지 홈으로 질주했다. 핀토는 이번에도 마운드 근처에 서 있고, 포수 뒤로 백업을 오지 않았다. 홈 송구가 빠질 경우를 대비해 투수가 백업 플레이를 해야 한다.

박 대행은 "경기 후 전체 미팅을 가졌고, 핀토가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그런 모습을 다신 안 보이겠다고 사과했다. 선수들이 사과를 받아들였다”며 “핀토 모습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지만, 오늘 핀토와 개인 면담을 하면서 다시 이야기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달라질 거 같다”고 핀토의 사과를 공개했다.

핀토의 교체 타이밍을 두고 박 대행도 SK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신경질적인) 안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 바로 조치했어야 했다. 팀 분위기가 확 변했다. 한 템포 늦게 4회까지 던지게 하고 교체한 것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핀토는 그동안 포수의 볼배합, 사인에 다소 불만을 가져왔다. 28일 경기에선 핀토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주도로 포수와 호흡을 맞추게 했다. 결과는 볼배합에 앞서 제구, 구위가 문제였다. 핀토는 박 대행에게 “앞으로는 포수 사인을 100% 믿고 따르겠다”고 고개 숙였다. 박 대행은 “100%는 아니더라도 포수 리드대로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민주 “권력 개혁 회귀 없도록 법제화 속도감 있게 추진”
당정 권력기관 개혁 협의회 결과
검경, 수사 지휘서 협력 관계로 전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왼쪽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서 함께 웃고 있다. 2020.7.30 연합뉴스
당정청이 30일 국가정보원을 해외와 북한 정보 특화기관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국정원의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칭하고 정치 참여를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찰개혁 관련, 검찰의 직접 수사를 대폭 축소하고 검사의 1차적 직접수사 개시 범위는 6대 범죄로 한정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정청은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겠다며 경찰과의 관계를 지휘에서 협력 관계로 전환하고 경찰의 수사 자율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성한 데 없는 막장 국정”이라며 비판했지만 거대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의 속도전을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신속한 후속 입법을 통한 속도전 처리를 예고한 상황이다.

추미애 “검찰에 집중된 권한 분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권력기관 개혁 협의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완수를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 등 주요 권력기관의 권한을 균형 있게 분산하고 민주적 통제가 가능하도록 혁신하겠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회의 결과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정원 개혁을 위해선 명칭 변경과 함께 직무 범위에서 국내 정보 및 대공 수사권 삭제, 국회 정보위·감사원의 외부적 통제 강화, 감찰실장 직위 외부개방, 집행통제심의위원회 운영 등 내부적 통제 강화, 직원의 정치관여 등 불법행위 시 형사처벌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날 “국정원 개혁의 골자는 국내 정치 개입차단, 대공 수사권 이관과 국회에 의한 민주적 통제 강화”라면서 “이런 개혁이 불가역적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국정원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추미애 ‘권력기관 개혁 방안은?’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7.30/뉴스1

김태년 ? 추미애 ‘기분이 좋은 아침’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크게 웃고 있다. 2020.7.30/뉴스1


“검찰, 부패·경제·공직자·선거·참사 등
6대 분야 범죄만 직접수사하라”

또 검찰 개혁과 관련해 검사의 일차적 직접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대형참사 등 6대 분야 범죄로 한정하기로 했다.

이 경우 마약·수출입 범죄는 경제 범죄에,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범죄는 대형참사 범죄에 포함해 검찰의 직접수사 개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부패·공직자 범죄의 경우에도 대상이 되는 공직자 범위와 경제범죄 금액 기준을 법무부령으로 마련, 수사 대상을 제한할 방침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혁은 해방 이후 처음 경험하는 형사·사법의 대변혁”이라면서 “그간 검찰의 문제로 지적된 과도한 직접 수사를 대폭 축소하고,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검경이 중요한 수사절차에서 의견이 다를 경우 사전 협의를 의무화하고, 대검찰청과 경찰청 간 정기적인 수사협의회를 운영하도록 했다.

검경 수사 과정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인권 보호와 적법절차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수사준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심야 조사나 장기간 조사 제한, 변호인 조력권 보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령을 개정해 검찰의 1차적 직접 수사 범위를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만 한정, 검경 관계를 지휘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전환하겠다”면서 “민주적 통제와 지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도 속도를 내겠다”면서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공수처 후속 3법이 처리됐다. 다음 순서는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통합당은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야당 몫 추천위원을 빨리 추천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발언하는 추미애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7.30/뉴스1


광역 자치경찰제 도입…아동·교통 등 담당

광역 단위 자치경찰제도 도입된다. 자치경찰은 관할 지역에서 생활안전, 교통, 여성·아동·노약자, 지역행사경비 및 이와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된다

당정청은 별도의 자치경찰 조직을 신설하는 ‘이원화’ 모델 대신, 광역단위(시·도경찰청)와 기초단위(경찰서) 조직을 ‘일원화’하는 방식으로 자치경찰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 의장은 이에 대해 “비용 과다 문제, 업무 혼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규모 재정투입에 따른 국민적 우려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국가 사무는 경찰청장이, 수사 사무는 국가수사본부장이, 자치경찰 사무는 시도지사 소속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지휘·감독하게 된다.

시도자치경찰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되며, 시도지사가 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조 의장은 “권력 개혁이 과거로 회귀하는 일이 없도록 국회에서 관련 법제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왼쪽)과 추미애 법무장관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2020.7.30 연합뉴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의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26)가 28일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러츠는 2019-20시즌 V리그 27경기에 출전해 678득점(2위) 공격성공률 41.39%(2위) 블로킹 세트당 0.63개(3위)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러츠의 활약에 힘입어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시즌에 18승 9패(승점 54)로 2위를 차지했다.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의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26)가 28일 입국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재계약을 맺고 한 시즌 더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러츠는 입국 후 가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러츠는 청평 선수단 체육관 인근 지역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지낼 예정이다.

구단은 사이클, 로잉머신, 스미스머신, 덤벨 등 운동기구와 더불어 2주간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준비해 개인적으로 원활하게 기초 체력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주간 격리를 거친 후 팀에 합류할 러츠는 “한국에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 다시 우리 팀 선수들과 스탭들을 만나고 배구를 할 생각에 기분이 좋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건강하고 지난 시즌보다 기록이 향상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팀 목표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다. 2020-21시즌 GS칼텍스와 함께 하게 되어 행복하고 열심히 운동할 준비가 되었다”라고 다짐했다.
한국 내한...피아니스트 손정범과 공연
8월 주한독일문화원서 온라인 콘서트

[서울=뉴시스]비올리스트 박경민(사진=강태욱, 에투알클래식 제공)2020.07.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베를린 필)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관현악단이다. 이곳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종신 단원이 지난해 임명됐다. 수습으로 들어간 지 1년8개월만의 일로 한국인 출신 비올리스트의 쾌거였다.

주인공은 비올리스트 박경민(29)씨. 한국 공연을 위해 고국에 내한한 그를 만났다. 서울 여의도 신영체임버홀에서 연 공연을 마친 후였다.

29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경민은 "1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올라 너무 떨렸다"고 입을 뗐다. 이날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협연자로 나섰다.

박경민은 "행복한 연주였다"고 환한 모습을 보였다. "베를린 필에서 종신을 받고 한국에서 처음한 공연이라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공연에 임했다.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책임감이 더 생기고 무게감도 더해진다. 근데 저는 그게 오히려 좋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도록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파워사다리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과 막스 브루흐 '콜 니드라이'(신의 날)를 선보였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콜 니드라이'를 최초로 연주했다. 이 곡은 유대교 속죄 미사성가를 모티브로 한 곡이다.

"'콜니드라이'는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한 번도 연주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연주를 해보고자 결심했다. 브루흐가 무엇을 생각하며 곡을 만들었는지가 정해져 있어서(연주의)스토리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브루흐 같은 경우처럼 곡에 구체적인 스토리가 있으면 편하다.(연주에)뚜렷한 캐릭터를 잡을 수 있으니까. 이를 통해 저만의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다."

그의 연주자 인생은 일곱살에 시작됐다. 길을 걷다 우연히 누군가의 바이올린 연주를 본 그의 눈에 바이올린은 흥미로운 장난감으로 비쳐졌다. 어머니를 졸라서 바이올린 수업을 듣게 됐고 그렇게 연주자의 길에 입문했다.

한국에서의 그의 유일한 선생님은 비올리스트 조성구다. 그의 영향이었을까? 그는 비올라의 매력에 이끌려 11세 때 바이올린을 내려 놓고 비올라를 잡았다.

비엔나(빈)에는 한국 나이로 14살 때 갔다.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주법이 같다 보니 비올라를 배우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단지 체구가 작아 바이올린에 비올라 줄을 껴서 시작했다.

이후 예원학교에 입학했지만, 3주 만에 그만두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합격해 오스트리아로 유학길에 올랐다. 다만 어린 나이의 유학생활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빈으로 유학할 당시 처음 한 달간은 어머니가 함께 했다. 어머니가 떠나자마자 타향살이의 어려움과 외로움이 몰려왔다.

"엄마가 가고 나서 다음 3달 동안은 매일 밤마다 울었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여기에 안 있고 싶다는 말을 수백 번은 한 것 같다. 그때는 적응이 안 됐으니까, 모든 게 다 싫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굳건하게 버텨 냈고, 그곳에서 승승장구했다. 빈 국립음대에 입학했고, 1년 뒤 독일 베를린의 한스 아이슬러 음대로 학교를 옮겼다. 이곳에서 거장 발터 퀴스너와 타베아 침머만 교수를 사사했고,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2013년 권위있는 독일 ARD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고 청중상을 포함해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윽고 2018년 2월 베를린 필 수습단원이 됐고, 수습기간인 2년이 채 안 돼 4개월이나 앞선 지난해 10월 종신단원이 됐다. 베를린 필과의 그의 첫 만남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베를린 필을 객원 지휘하는 자리에 객원 연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거장 지휘자의 무대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감격받은 그는 이때 반드시 베를린 필의 단원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베를린 필의 종신단원이 되는 길은 다난했다. 서류전형을 통해 합격한 50명만이 수 차례의 오디션을 거쳤고, 비올라에서는 유일하게 박경민만 수습단원으로 합격했다. 베를린 필에 지원하기 위해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RSP) 수석을 내려놓는 모험을 감행한 결과라 그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수습단원에서 종신단원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파트 종신단원 연주자들의 추천을 받아야 했다. 이후 단원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은 후 비로소 종신단원이 됐다.


[서울=뉴시스]비올리스트 박경민(사진=강태욱, 에투알클래식 제공)2020.07.30 photo@newsis.com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기나긴 과정을 거쳐 베를린 필의 '정규직 사원'이 됐을 당시의 마음은 어땠을까?

박경민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아닌가. 우리 집안에 음악가가 한 명도 없다. 친척 중에서도 아예 없다. 그런 집안에서 유일하게 음악을 한 애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에 들어간 것 아닌가. 전화로 엄마에게 소식을 알리자 엄마가 '어머나'만 계속 연발하시다가 처음으로 꺼낸 말이 "진짜지?"였다"며 종신단원으로 확정됐을 당시 기뻤던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4개월이나 당겨진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단원들이 말씀하시더라. '어차피(종신단원이)될 거 빨리 앞당겨서 하자. 뭐하러 질질 끄냐'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 엄청 좋았다. 지금도 너무 좋다"고 여전히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베를린 필의 모든 단원이 솔리스트로서도 최고로 인정받고, 악단 내 실내악(앙상블) 활동도 활발해 다방면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점을 특히 만족해 했다. 그는 베를린 필 내의 많은 실내악 팀 중 지난해 만든 '필하모닉 4중주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베를린 필에 들어간 후 두 명의 마에스트로와 함께 했다. 갓 수습으로 들어갔을 때 당시 수석지휘자였던 사이먼 래틀과 함께 했다. 현재의 수석 지휘자는 키릴 페트렐코다. 그는 래틀에 대해 "단원들의 자율을 최대한 북돋아 준다. 자신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한다. 페트렌코는 매우 꼼꼼하다. 소리 하나하나를 디테일하게 신경 써주는 점이 좋다. 서로 다른 두 스타일을 모두 접하며 제 소리가 더욱 깊어질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비올라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묻자, 비올라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답변이 돌아왔다.

"앙상블이나 오케스트라를 할 때 비올라가 빠지면 와인병에 와인이 없는 것과도 같다. 비올라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비교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하모니를 채워주는 역할인 '내성'이 다르다."

"오케스트라의 퍼스트 바이올린(제1바이올린)은 와인의 라벨 딱지, 콘트라베이스나 첼로는 와인의 병, 세컨 바이올린(제2바이올린)이 코르크 마개라면, 와인의 내용물은 비올라라 할 수 있다. 베를린 필 동료들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했는데 다들 동의했다. 콰르텟(사중주단)은 비올라가 못하면 연주가 정말 듣기 싫다. 잘하는 비올리스트 찾기가 어렵다고들 말한다."

그는 다음달 10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8월 말부터 베를린 필의 새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 떄문에 공연이 취소만 안 됐으면 좋겠다. 종신단원이 되고 현장 공연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공연에 정말 목말라 있는 상태다. 오케스트라나 앙상블 연주를 하면 할수록 실력이 향상된다. 정단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더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경민은 8월3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주한독일문화원에서 피아니스트 손정범과 함께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 192㎜·계룡 140㎜·세종 112㎜
누적 강수량… 15시간 만에 도시 초토화
대전 103가구·차량 55대 침수 피해
서울신문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주차장과 건물 일부가 잠겨 주민들이 소방대원 도움을 받아 아파트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2020.7.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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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서 119구조대원들이 반려견을 품에 안은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이날 충청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20.7.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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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전선의 북상에 따라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집중 호우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80㎜의 ‘물폭탄’ 폭우가 내리면서 감전 등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아파트 등 주택이 침수됐다. 선로가 잠기면서 KTX 등 열차 운행이 1시간 가까이 지연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1시간 동안 103㎜·세종 52㎜ 물폭탄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전(문화) 191.5㎜, 계룡 139.5㎜, 논산 126.5㎜, 천안(성거) 118㎜, 세종(금남) 111.5㎜, 금산 104㎜, 천안 92.6㎜ 등이다.

대전과 계룡, 금산, 논산에 호우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서천, 부여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전 중구 문화동에는 이날 오전 3시 57분부터 1시간 동안에만 8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오전 5시 18분에 문화동에는 시간당 102.5㎜의 매우 강한 내렸다.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대전 문화동 197㎜를 기록했다.

밤사이 천안에는 시간당 48.5㎜, 세종에는 시간당 51.5㎜의 강한 비가 내렸다.

폭우에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119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에서는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아파트 28세대·주택 85세대·차량 55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났다.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235세대 가운데 D동과 E동 1층 28세대가 침수됐다.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주민 1명은 현관문 앞에서 물에 잠긴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주민은 지병이 있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서울신문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2020.7.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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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2020.7.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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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지상 주차장 50대 차량 잠겨
소방당국, 아파트 단전 조치… 감전 우려

또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50대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견인 조치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감전 사고에 대비해 해당 아파트를 단전 조치했다.

인근 가수원동 한 골프연습장 지하실도 침수되면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중구 부사동에 있는 차량등록사업소가 침수되면서 전산시스템 오류로 업무가 중단됐다.

사업소 측은 업무를 볼 수 없게 되면서 유성구 노은동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제2사업소로 민원인들을 안내하고 있다.
서울신문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 2020.7.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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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서 119구조대원들이 반려견을 품에 안은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이날 충청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20.7.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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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 침수 피해
기차 선로 침수·토사 유입 열차 지연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이 침수됐고, 주택 침수 85건과 도로 침수 7건, 캠핑차량 침수 4대 등 피해 접수가 잇따랐다.

많은 비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금강홍수통제소는 대전 갑천 원촌교·만년교 지점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선로가 침수되거나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대전 일대를 지나는 열차 운행이 최대 1시간 지연되고 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부선·호남선·전라선 일반열차 운행이 최대 1시간 지연되고 있다.

KTX와 SRT 등 고속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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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 된 아파트 주차장…침수된 차량 - 30일 내린 폭우로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주차 차량이 모두 침수돼 있다. 2020.7.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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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측은 이날 오전 4시쯤 고속철도 경부선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겼다. 침수 여파로 한때 경부선 상·하행선 KTX, SRT, 일반 열차와 호남선과 전라선 상·하행선 일반 열차 운행이 10∼50분 지연됐다.

침수된 선로의 물이 빠지면서 KTX와 SRT 운행은 오전 9시쯤부터 정상화됐다.

일반선은 경부선 대전역∼옥천역 구간과 호남선 가수원역∼흑석리역 구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상·하행 열차가 1개 선로로 함께 운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호남선과 전라선, 경부선 일반 열차는 여전히 1시간 이상 지연 운행되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배수 작업을 하고 선로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열차 운행을 하느라 운행이 일부 늦어지고 있다”면서 “철도 이용객께서는 미리 열차 출발 시각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 5개 자치구와 시 전 직원을 소집해 비상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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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 2020.7.30뉴스1


대전 하상도로 전 구간 전면 통제
“하천 범람 우려, 주민 대피하라”

하상도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대전역·동산·대동·원동·소정·만년 지하차도 출입을 막았다.

중구 안영교 인근, 서구 봉곡동 금곡교 인근 등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된 상태다.

대전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모든 지하차도에 침수 우려가 있으니 우회하라”면서 “동구 대동천 철갑교 인근 하천 범람 위험이 있으니, 인근 주민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시 14분쯤 천안 서북구 한 상가 주택이 침수됐고, 오전 2시 37분쯤 아산 염치읍 한 도로에서 차량 1대가 침수되는 등 충남에서도 수십여 건의 비 피해가 들어왔다.

곡교천 충무교 지점에는 한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다.

갑천 유역은 한때 물이 불어나며 하천변 둔치가 모두 잠겼고, 유성구 유림공원 지하차도 등의 통행이 금지됐다. 갑천 유역 제방 높이는 8.1m로, 갑천 대덕대교 턱밑까지 물이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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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폭우로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서 119소방대원들이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2020. 7. 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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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주차장과 건물 일부가 잠겨 소방대원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2020.7.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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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급류 휩쓸린 화물운전자 고립 구조
공주 마티터널 주변 토사 유출 통행제한

세종 전동면 하천 위 교량 위를 건너던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려,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공주 반포면 마티터널 주변에 토사가 유출돼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30분을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행안부는 이날 새벽 호우경보가 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 등으로 확대 발효되면서 2단계로 비상단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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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가 덮친 주택가 -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새벽 대전 중구 부사동 주택가 인근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 유출된 토사 및 나무가 주택가를 뒤덮고 있다.2020.7.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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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로 수위 상승한 대전천 -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새벽 대전천 산책로가 불어난 하천에 잠겨 있다. 2020.7.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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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2020.7.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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